- 참가자들 체험별로 100% 만족도 보여...치유 및 정서 안정 효과 보여

광명시가 아토피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운영했던 ‘아토피 건강 체험교실’이 지난 18일 수료식을 끝으로 8개월 간의 과정을 마무리했다. 광명시 평생학습원 대공연장에서 진행된 수료식에는 어린이와 학부모 90여 명이 참석했다. 

광명시 아토피 건강 체험교실은 생활환경의 변화로 인해 증가하는 어린이 아토피 질환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으로 2014년 시작돼 올해로 4회를 맞았다.  이 과정은 도덕산과 구름산 숲에서 오감을 이용한 체험 중심으로 진행돼 증상 완화와 어린이 정서 안정에 크게 기여해왔다.

올해 사업에는 광명교육지원청과 각 초등학교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어린이와 학부모 140명이 참여했으며, 4월29일 경기도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장인 장윤석 교수의 ‘아토피 질환의 올바른 이해와 관리’라는 전문교육으로 과정이 시작됐다. 이후 매월 셋째 주 토요일마다 숲 해설사와 함께 4~7가족씩 한 팀을 이뤄 숲과 곤충 관찰, 감자 캐기 등의 본격적인 체험이 진행됐다.

수료 후 진행된 만족도 조사에서는 숲 체험, 차와 명상 등 각 체험별로 평균 99.5%의 만족도를 보였으며, 질환 치유 효과가 있다는 문항에는 81.6%, 정서적 안정감 및 스트레스 해소 효과에는 94%가 긍정적으로 답하는 등 실제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체험교실에 참가했던 한 학부모(철산초)는 “아이와 자연 속에서 시간을 같이 보내며 무심히 지났던 작은 생물에 관심을 갖고 계절의 변화도 느낄 수 있어 아토피 질환 완화는 물론 추억도 쌓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학부모(광명동초)도 “이번 건강 체험교실을 계기로 한 달에 두 번 아이와 따로 가까운 산에 오르는 데, 함께 시간을 보내고 산에 자주 올라 땀을 흘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내년에도 아토피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와 부모님들을 위해 자연에서 치유하는 아토피 건강 체험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저널25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