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기술의 꾸준한 개발과 연구로 헬기 검사정비 노하우 갖춰

중부해경청 회전익정비대에서 헬기의 착륙장치를 작동점검하고 있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청장 오윤용)은 소속 회전익정비대의 자체정비 기술력과 숙련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형헬기를 정비해 22일 정식 출고 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비대상은 해양경찰에 최초로 도입된 대형헬기인 S-92(B519호)*로 지난 7월 6일부터 10월 22일까지 약 세달 반 동안 인천시 영종도 소재 회전익정비대에서 정비와 성능점검 검사까지 모두 정상적으로 마쳤다.

* S-92헬기 : 2014년 3월 軍외에 국가기관에서 최초로 도입한 대형 헬기로 최대 21인승, 최대속도 270km/h, 최대항속거리 450마일, 인양기, 열상장비, 자동항법장치, 레이더 탑재

이는 다년간 축적된 정비사들의 헬기 검사정비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체 실정에 맞는 정비기술을 연구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특히, 헬기의 주요 동력장치인 엔진 분해와 전자 항법장비 계통 등 정비하기에 까다로운 부분도 자체 정비기술로 이상 없이 검사를 마쳤다.

이에 이번 정비 경험을 바탕으로 외주정비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정비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해양경찰 보유 헬기의 가동률을 대폭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난이도가 높아 외주정비에 의존했던‘1500시간 검사정비’*를 자체정비로 전환해 약 5억 원의 국가예산을 절감했으며 앞으로도 약 10억 원의 예산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1500시간 검사정비 : 헬기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기체 및 엔진 등 1500시간 마다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정비체계(안전검사)

오윤용 중부해경청장은“기존 헬기부터 신형 헬기까지 체계적인 정비·검사 노하우와 기술 발전에 매진해 자체정비 체계를 더욱 더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수리를 통해 정식 출고한 대형헬기는 남해해경청 소속으로 부산 등 동·남해 해상에서 위험에 처한 우리 국민을 구하기 위해 운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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