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교회 관련 일가족 3대 5명 확진 남겨진 초등생 남매 임시생활치료센터 입소 결정 / 심리상담치료사 전화상담 및 생활비·물품 등 지원

최근 인천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가운데 조부모와 부모 등의 확진으로 집에 남게 된 어린 두 자녀를 위해 구와 동 주민센터 등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훈훈함을 주고 있다.

서구 심곡동 소재 주님의교회와 관련해 지난 26일과 28일 일가족 3대 5명(조부모, 부모, 첫째 자녀)이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초등학생 남매 2명만 집에 남아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서구 재난대책본부는 지난 29일 이들 남매를 위한 지원계획을 논의했다.

서구 대책본부는 확진 판정을 받은 첫째 자녀가 장애가 있고 국민기초수급자로 가정환경이 좋지 않음을 확인한 후 이날 바로 자가격리자용 식품키트 세트와 연희동 행정복지센터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준비한 먹거리를 우선 전달했다.

또한 주변에 이들에게 도움을 줄만한 이가 마땅치 않자 논의 끝에 자가격리 기간 동안 임시생활치료센터에 머무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남매의 부모도 아이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임시생활치료센터에 머무는 것에 동의했다.

서구 대책본부가 인천시에 이런 안타까운 사연을 설명하고 협의한 결과, 시의 임시생활치료센터에 남매가 입소할 수 있게 됐으며 긴급하게 구비서류 등을 갖춰 지난 30일 오후 구청 직원들이 남매를 임시생활치료센터까지 데리고 가 입소까지 안전하게 마쳤다.

이들은 국민기초수급자로 임시생활치료센터 비용은 국가에서 무료로 지원받게 된다.

31일 서구 대책본부는 갑작스레 부모와 떨어지게 된 아이들이 불안해할 것을 염려해 서부교육지원청의 도움을 받아 심리상담치료사 지원(전화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구 복지정책과에서는 가구원 수와 격리기간에 따른 생활비 지원, 공동모금회를 통한 이웃돕기 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연희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주2회 밑반찬을 지원하고 31일 오후에는 의류 및 간식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서구보건소에서는 전담 직원이 하루에 2회 이상 아이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추가 필요 사항을 파악해 지체없이 지원할 방침이며 드림스타트팀에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서구 관계자는 “14일간 아이들의 격리기간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돌봄공백이 우려된다”면서 “친인척에 지원을 요청하거나 일시보호시설 입소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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