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부터 제1기 국민안심병원서비스를 시작한 인봉의료재단 뉴고려병원은 3월2일부터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는 유명 햄버거 패스트푸드 업체와 비슷하게 차안에서 진료를 신청하고, 진단, 검사까지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는 전세계 유래가 없는 진료시스템이다.

기존 선별진료소나 안심진료소는 환자대기공간의 문제도 있지만, 진료 후의 방역과정에서 상당한 시간이 소모되는 단점이 있었다.

이를 개선하고자 환자가 차에서 내리지 않고, 자신의 차량 안에서 진료와 검체 체취를 다 할 수 있는 진료시스템이 바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이다.

환자는 자신의 차량에서 창문을 연 상태로 진료를 보기 때문에, 다른 환자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고, 의료진 역시 실내가 아닌 실외에서 진료하기 때문에 그만큼 감염의 위험도 최소화할 수 있다. 환자와 의료진 모두 윈윈인 것이다.

뉴고려병원 유인상 부원장은 코로나19사태가 지역사회전파의 위험성이 더 높아진 만큼, 조기에 확진자를 찾아내서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포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 지역거점병원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며 시민들도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의료진들을 위해 많은 격려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뉴고려병원 호흡기내과 임소연과장은 현재까지 코로나19로 확진된 환자들을 보면, 기저질환이 없거나 젊은 분들의 경우 대체로 경증인 경우가 많았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감염 자체에 대한 공포도 많겠지만, 연로하시거나 호흡기질환이나 만성질환을 갖고 계신 분들이 더 빠르게 병원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부의 치료 지침도 환자를 4단계로 구분하여 단순 격리치료와 입원 치료의 기준을 정한만큼 시민들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했다.

중국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의 검사 속도와 드라이브스루와 같은 혁신적인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는 대한민국이 하루빨리 이 사태를 극복할 수 있기를 시민들과 함께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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