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에서도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남동구는 26일 오전 9시부터 남동구보건소 1층 예방접종실에서 요양시설 입소자·종사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1호 접종자는 신광철(57) 평강요양원 대표로, 9시 5분에 보건소에 도착해 신원 확인과 문진 등의 절차를 거쳐 9시 10분 백신 접종을 마쳤다.

이후 예방접종실 바로 옆에 마련된 대기실에서 15분간 머물며 이상반응을 살폈다.

신 대표는 “정부가 철저히 검증한 만큼 전혀 불안하지 않았다. 빠른 시간 내 모든 사람들이 접종을 받고 정상적인 일상생활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 대표는 이어 “요양시설 입소자들은 오랜 시간 가족과 만나지 못해 우울증과 고립감을 크게 느끼고 있다.”며 “하루 빨리 가족과의 만남이 가능한 상황이 되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접종 현장을 방문한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첫 백신 접종에도 정부를 믿고 기쁜 마음으로 임해주신 대상자들에게 감사하다.”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구가 적극 협조해 평범한 일상 회복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접종 대상은 평강요양원과 참사랑 노인간호센터로, 각각 10명씩 모두 20명이다.

대상자들은 순차적으로 보건소를 방문해 백신 접종을 진행했으며, 구는 접종 후 15~30분 동안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확인했다.

구는 이상반응관리팀을 24시간 운영하며 접종을 마친 이들을 대상으로 7일간 이상반응 발생을 확인한다.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남동구에 수급되는 백신은 모두 3천800여 명 분량으로, 보건소와 요양병원에 자체 보관된다.

구는 우선 접종 대상인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보건소 방문 접종과 기관 내 접종, 출장 접종 등 세 가지 방법으로 나눠 백신 접종을 추진한다.

남동구 소재 요양시설(65곳)과 요양병원(21곳)의 접종 대상자는 각각 1천348명과 2천535명이다.

구는 1주일 간격으로 기관과 접종 대상자를 나눠 3월 18일까지 순차적으로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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