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에서 지방행정의 달인 2명이 탄생했다.

시는 교통사업단 김경희 팀장(시설6급)이 행정개혁분야에서, 중4동 행정복지센터 정미숙 팀장(행정6급)이 일반행정분야에서 ‘제7회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부천시 공무원이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된 것은 2014년에 이어 두 번째다.

행정안전부 등이 주최한 지방행정의 달인은 매년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높은 업무 숙련도 및 전문성을 갖추고 지역사회 발전을 견인한 지방공무원에 주어지는 상이다. 올해는 전국에서 6개 분야 10명이 최종 선정됐다.

 김경희 팀장은 2005년 7월부터 12년여 간 교통부서에서 근무하며 전국 최초로 송내역 환승시설에 지능형교통체계(ITS: Intelligent Transport System)를 도입해 운영효율을 높였다. 또 버스정보시스템(BIS: Bus Information System) 구축업무를 추진하면서 기술특허를 취득해 다른 기관에 보급함으로써 시 세입 확충에 기여했다.

특히 충남 서산시에 클라우드 컴퓨팅 방식으로 BIS 구축과 운영을 지원해 공공자원의 공유와 개방이라는 열린 행정을 구현함은 물론 세입증대와 지자체 간 협력적 거버넌스(Collaborative Governance)를 이끌어냈다.

정미숙 팀장은 2002년 1월부터 10년 5개월간 회계부서에서 발생주의·복식부기 회계업무를 담당하며 60여 년의 예산회계제도를 개선하는데 중심적 역할을 했다. 지방재정프로그램의 모태인 복식부기 회계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했으며, 새로운 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그룹별 맞춤교육, 지침서 작성, 연구 활동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자산 전수조사를 통해 총자산과 부채 금액을 산출해 전국 최초로 재정보고서를 시민에게 공개한 바 있으며, 자체적으로 원가개념 모델을 개발해 수입을 증대하는 등 지방정부 회계발전에 기여했다.

김경희 팀장은 “치열한 고민과 도전을 시도하면서 참으로 많은 인내와 노력이 필요함을 배웠다”며 “앞으로도 부천시 ITS 프랜드십과 공유행정을 통해 부천시의 도전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미숙 팀장은 “60여년의 회계제도를 바꾸는 일은 혼자만의 힘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동료와 함께여서 가능한 일이었다. 지금은 제도가 정착되어 전국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는 점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방재정분야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지방행정의 달인에 대해 오는 12월 19일 포상 및 인증패를 수여한다.

저작권자 © 저널25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