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견 반영…정책 일관성·지속성 고려 편성” 대중교통 28.7%, 사회복지 21.3%, 환경 16.3% ↑

유정복 인천시장은 2018년도 시 예산(잠정안)이 올해보다 8.5% 늘어나 처음으로 9조원을 돌파했다고 3일 말했다.

유 시장은 이날 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년 동안의 재정건전화 성과를 300만 시민께 드리고자 내년 예산을 시민 행복과 공감이란 시정 방침에 따라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산 편성 전 사회복지협의회, 장애인단체총연합회 등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재정 확보와 정책의 일관성·지속성을 고려해 예산을 편성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내년 예산은 공감복지, 안전과 교육환경 개선,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 시민편의와 직결된 SOC사업 등의 예산이 크게 늘어났다.

내년 예산은 올해 8조3천166억원보다 8.5%인 7천105억원이 늘어 9조271억원으로 짜여졌다. 이 가운데 일반 회계는 6조5천645억원으로 4.2%, 특별회계는 2조4천626억원으로 22.2% 각각 늘었다.

사회복지예산이 올해보다 무려 21.3% 증가한 2조8천774억원, 대중교통 28.7% 는 1조14억원, 환경분야 16.3% 늘어난 8천565억원으로 편성됐다.

특히 원도심의 도로·주차장·공원을 확충하고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원도심활성화 특별회계가 신설돼 2천31억원이 세워졌다.

세부적으로 출산축하금과 사립어린이집 무상급식에 261억원, 저소득 취약계층 지원 1조3천992억원, 보훈 유공자 예우 258억원이 배정됐다.

일자리·미래 먹거리창출 사업인 일자리·창업에 263억원, 로봇·바이오 등 4차산업에 93억원을편성했다.

문화가 풍성한 문화성시(盛市) 구현을 위해 일반 회계의 2.5%인 1천641억원을 배정해 박두성 생가 복원·부평은광 문화콘텐츠 개발 등 가치재창조, 문화 인프라 구축, 생활문화 활성화, 예술단체 지원, 축제·관광·문화산업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늘 가고 싶은 ‘애인섬’ 조성에 535억원, 18개 도로건설·지하철 1호선 연장 사업 등에 3천201억원, 20개 공원조성·대기환경 개선·하천 정비와 수해상습지 정비 등에 1천469억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10개 군·구와 시교육청 지원금도 대폭 증액됐다.

10개 군·구 조정교부금 6천926억원으로 1천101억원(18.9%), 시세징수교부금 930억원으로 148억원(18.9%)이 각각 늘었다.

시교육청 법정전출금 역시 6천393억원으로 477억원(8%)이 증가했다.

유 시장은 “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공감하는 인천을 만들고자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어르신·여성·어린이·장애인 등 4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시의회의 심의 의결 과정을 거쳐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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