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유도원도> 등 수상작 12편에 상금 2000만원 지급

(좌측부터) ‘BIFAN X Unity Short Film Challenge’ 최우수작 <몽유도원도>, <펜팔키친> 스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집행위원장 신철)는 ‘BIFAN X Unity Short Film Challenge’ 수상작을 지난 10일 발표했다. ‘BIFAN X Unity Short Film Challenge’는 제24회 BIFAN때 시작한 공모·교육전으로 최우수작 2편, 우수작 10편 등 총 12편을 선정했다. 상금 총액은 2000만원이다.

최우수작 2편은 <몽유도원도>(감독 박경민)와 <펜팔키친>(감독 이다빈)이다. 수상자에게는 작품당 상금 500만원과 상장을 수여하고, 유나이트 서울 및 영화·애니메니션 관련 행사 연사로 초청하고, Unity Pro License를 제공한다.

우수작은 △중섭, 생애 가장 반짝이는 순간(감독 권성혜) △쿠키와 암흑먼지(감독 최성근) △몽유도원도(감독 박경민) △Alone(감독 이재혁) △천수관음도(감독 박민지) △Iridiscent(감독 최혜원) △비디오가 없잖아(감독 백승우) △펜팔키친(이다빈 감독) △Afterlife Inn(감독 이두희) △Peace Makers(감독 박선주) 등 10편이다.(<몽유도원도>와 <펜팔키친>은 최우수작·우수작 동시 수상) 선정작 1편당 100만원의 상금과 2021년 BIFAN XR부문 ‘비욘드 리얼리티’ 전시 및 포럼 초청 둥의 혜택을 제공한다.

심사는 BIFAN 김종민 XR 큐레이터와 박진형 프로그래머, 유니티 코리아의 김범주 에반젤리즘 본부장, 김보영 마케팅본부장이 맡았다. 김범주 에반젤리즘 본부장은 최우수작 2편에 대해 “<몽유도원도>는 유니티 엔진의 다양한 기능을 조화롭게 사용하여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들었고, <펜팔키친>은 참신하고 정감있는 스토리텔링을 다양한 형식적 요소와 결합하여 표현한 점을 높이 샀다”고 평가했다.

김종민 XR 큐레이터는 “주제와 형식 면에서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작품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면서 “다만 실시간 렌더 엔진의 특징을 잘 이해하고 새로운 스토리텔링 도구로 사용하는 데까지는 노력과 시간이 필요해 보여 앞으로도 ‘유니티 숏 필름 챌린지’를 지원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영화제 기간에 진행한 ‘BIFAN x Unity Short Film Challenge’ 온라인 워크샵 현장

이날 시상식은 코로나19 여파로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진행했다. BIFAN 신철 집행위원장과 유니티 코리아 김인숙 대표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수상작 및 소감 발표와 수상작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을 끝으로 식을 마무리했다. <몽유도원도>의 박경민 감독은 “유니티 기술을 배울 때만 해도 작품을 만들 수 있을까 싶었는데 수상까지 하게 되어 놀랍다”고 했다. <펜팔키친> 이다빈 감독은 “앞으로도 유니티 기술을 바탕으로 영상 작업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BIFAN은 유니티 코리아와 ‘BIFAN x Unity Short Film Challenge’를 개최해 지난 6월 19일까지 아이디어 제안서를 제출받았다. 본 공모에 총 228개팀 363명이 응모했고, 이들을 대상으로 지난 7월 세 차례의 워크샵과 유니티 입문 단계자 100명에게 유니티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온라인 강좌를 지원했다. 지원자들은 게임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과 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 올인원 엔진으로 거듭난 유니티 활용법을 익혀서 단편영화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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