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용 분리벽(글로브 월), 양․음압시스템 등 갖춰… 의료진․검사자 모두 ‘안심’ -

인천 동구 보건소는 최근 비대면 방식으로 코로나19 검체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선별진료소를 개선해 15일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16일 구에 따르면 구에서 새롭게 도입한 비대면 선별진료소는 의료진과 피검사자의 공간이 투명 아크릴 벽으로 완전히 분리되어 있어 의료진이 방호복을 입지 않고도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기존에는 의료진이 검사실에 들어갈 때마다 매번 방호복을 갈아 입어야 했기 때문에 폭염, 장마 등 가혹한 기상상황에서 의료진의 피로도가 가중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구는 검체검사실에는 의료용 분리벽인 ‘글로브 월(Glove-wall)’을 설치해 벽을 사이에 두고 의료진이 아크릴벽 한쪽에 뚫린 원형 구멍에 설치된 의료용 장갑을 사용해 검체검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의료진 공간에는 양압시스템을, 피검사자 공간에는 음압시스템을 설치해 서로 공기가 섞이지 않도록 하는 한편 냉난방시스템과 자동소독분사시스템을 설치하여 의료진은 물론 진료소를 찾는 주민들도 쾌적하고 안전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보건소 관계자는 “컨테이너박스 진료소에서 방호복을 입은 채 찜통더위와도 싸워야 했던 올 여름은 정말 힘들었다”며 “공간이 분리되어 있으니 필요 최소한의 보호구 착용만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검사를 실시할 수 있고, 자동 소독 분무 시스템 등을 활용해 검사후 소독 시간을 단축해 검사 주기도 빨라졌다”고 말했다.

허인환 동구청장은 “비대면 선별진료소 도입으로 의료진의 피로 또한 크게 줄어 그만큼 주민들에게 신속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코로나19로부터 주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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