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국, 멸종위기 야생동물 보호나 관리 등 기본 업무도 소홀/ 업무 파악도 제대로 못해

생활폐기물이 쌓여 있으나 부서 간 핑퐁으로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경기도 김포시의 새로이 신설된 클린신도시과와 자원순환과 업무영역이 유사하여 환경정책이 혼선을 빚고 있어 고스란히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개선 대책 등은 찾아볼수 없다

자원순환과는 기본적인 폐기물 처리 정책조차 해소치 못하고 있어 약간만 인적이 드문 장소에는 수년간 쌓인 폐기물이 방치된 채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으며, 환경국 환경과는 관내 멸종위기 야생동물에 대한 기본적인 업무 내용조차 숙지 못해 당연한 보호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이는 민선7기 정하영 김포시장의 공약사항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내용이어서 정 시장의 리더쉽에 레임덕이 발생하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또한 새로이 신설된 김포시 클린사업소 내 클린도시과와 자원순환과의 업무가 유사하다는 이유로 업무에 대한 핑퐁게임은 물론 주민들이 업무 영역에 대한 혼선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20일 김포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쓰레기 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김포시 자원순환과가 필요인력의 부족을 핑계로 관내 방치 쓰레기에 대한 업무를 소홀히 하고 있으며, 이 같은 실정은 수년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례로 자원순환과가 소재하고 있는 마산동 618-2번지에서 직선거리로 255m에 불과한 위치인 구래동 6877-12번지 일대에는 수년간 방치해온 생활폐기물이 무려 세군데에 걸쳐져 상당량이 쌓여져 있는 실정이다.

특히 자원순환과는 이같은 방치 쓰레기에 대해서 지난 7월 초 새로이 신설된 김포시클린사업소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어, 시민들의 혼선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주민 A씨는 “업무 영역을 정확히 홍보해 주민들의 이해를 돕는 정책이 시급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국의 B과장은 최근 멸종위기 야생동물 보호 및 관리에 대한 조치에 대해 질문하는 본 지 기자에게 “일부 멸종 위기 야생동물에 대한 관할권은 한강유역환경청에 있으며, 자신들의 업무 영역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한강유역환경청 측은 “멸종위기 야생동물에 대한 보호 및 관리대책 등은 기초자치단체의 기본적인 업무영역으로 한강유역환경처에 전적인 관리권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실질적으로 김포시 환경과 내에는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업무를 관할하고 있으나, 업무영역이 재두루미에 국한되어 있다는 직원의 답변이 있었다.

관내에는 실질적으로 수원청개구리와 금개구리, 맹꽁이, 흰기러기, 재두루미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들이 서식하고 있으나, 김포시 환경국은 이에 대한 보호대책은 물론 보호대책 조차 수립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임이 이번에 드러난 것이다.

이 같은 김포시의 실상에 주민들은 “작은 공사라도 하려면 환강유역환경청에 야생동물에 대한 허가를 득해야 함에도 시가 이 같은 개체수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시의 방만한 운영체계의 실체를 보는 듯 해 씁쓸하다”고 비난하고 있다.

한편 민선7기 김포시 정하영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김포시의 환경을 한 차원 끌어 올리겠다고 공약해 현재의 김포시 상황이 이를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길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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