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 경로당, 어르신 일자리 마련, 치매안심센터 운영-

부천시가 어르신들의 다양한 여가문화 배움터로 운영하고 있는 거점경로당이 인기다. 황토찜질방을 갖추고 어르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부천시는 인생 100세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 황토찜질방, 다양한 여가프로그램… 65세 이상 어르신 누구나 이용 ‘거점경로당’

지난 7월 거점경로당 10호인 성곡동경로당이 문을 열었다. 성곡동 행정복지센터 별관 1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어르신 휴게실과 프로그램실로 구성돼 있다. 안마, 스포츠댄스, 노래교실 등 11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해 어르신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부천시는 지난 2016년 3월부터 거점경로당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10곳의 거점경로당이 문을 열었으며, 공원 거점경로당 3곳도 추진중이다. 거점경로당은 어르신들이 문화, 교양, 복지, 체육활동 등을 함께 공유하는 열린 공간으로, 65세 이상 어르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으로 운영된다.

특히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건강체조, 노래교실, 요가, 영화상영, e-스포츠, 한궁 등 여가활동 프로그램과 컴퓨터 교육, 독거노인 생활 교육, 웰다잉 교육, 인문학 특강 등 배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그라운드골프, 게이트볼 등 동호회 활동과 연계한 운동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이동 건강버스 순회 방문과 경로당 주치의제 등 건강관련 서비스도 제공한다.

시는 앞으로 거점경로당에 어르신들의 용돈벌이를 위한 공동작업장을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다.

▶ 책 배달, 여월청춘농장 등 신명나게 일하는 ‘어르신 청춘일터’ 확대

부천시는 다양한 어르신 일자리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9월부터 시작한 ‘어르신 책 배달원’ 사업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부천시는 지난 8월 공개모집과 시니어클럽 인력지원 등을 통해 어르신 19명을 상호대차서비스 책 배달원으로 채용했다. 도서관의 책을 직장이나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대출·반납할 수 있는 부천시 도서상호대차서비스는 그 이용량이 매년 10% 증가해 질 좋은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력이 필요했다.

이번 어르신 책 배달원 고용으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서비스 제공은 물론 어르신일자리를 마련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폐지 줍는 어르신 인력을 활용한 ‘어르신 청춘 버섯농장’도 10월부터 운영된다. 여월농업공원 내 여월청춘농장을 조성해 버섯을 재배하고 수확한 버섯을 판매까지 하는 어르신 일자리 창출 사업이다.

한편, 부천시는 매년 어르신 일자리를 10%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어르신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3천334명의 어르신 일자리를 창출했다.

▶ 어르신 건강도 세심하게…100세 건강실, 치매안심센터 운영

부천시는 어르신 건강관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가까운 행정복지센터 내 100세 건강실에서 어르신을 위한 건강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혈압, 혈당, 골밀도 검사 등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기본관리와 치매선별 검진, 우울검사를 제공한다.

건강관련 원스톱 서비스와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부천시 100세 건강실은 현재 10곳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 4월 경기도가 주관하는 정부3.0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전국 최초, 지역밀착형 보건조직 100세 건강실’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는 2019년까지 17곳으로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부천시는 치매에 대한 인식개선과 조기발견을 위해 원스톱 치매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치매는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하며 약물치료로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만60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1년에 한번 이상 치매선별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가까운 100세 건강실이나 부천시보건소 치매상담실을 방문해 치매선별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내년부터는 권역별 치매안심센터 3곳과 단기쉼터 6곳을 순차적으로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고령사회 등 시대적 변화에 선제적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나이와 관계없이 모든 세대가 살기 좋은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WHO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여가, 일자리, 건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저널25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