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8일 12:30 비번날 은행일을 보기 위해 군포시 A농협으로 가던 경기남부경찰청 군포경찰서 정명우 형사는 은행 앞에서 불안에 떠는 고령의 할머니를 발견보고 가까이 다가가 통화내용을 듣고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했다.

피해자는 총 3천만원을 인출하여 택시를 타고 안양으로 가려고 하자 정명우 형사는 순간 기지를 발휘, 경찰신분증을 보여주어 안심시킨 후, 아들과 연락하여 보이스피싱을 예방했다.  

정형사는 비번인에도 ‘아들을 납치했다.’, ‘아들의 손을 자르겠다.’는 협박 전화를 받아 불안해 하는 고령의 피해자를 경찰서로 모셔와 진정시키는 등 “따뜻한 경찰관”의 모습을 보여줬다. 

피해자는 “농사로 힘들게 모은 소중한 전 재산을 한 순간 보이스피싱으로 잃을 뻔했는데 이를 막아준 경찰관에게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평생 잊지 않고 살겠다.”며 감사의 뜻을 표하고 아들과 함께 귀가했다. 

군포경찰서 정재남 서장은, “비번임에도 경찰관으로서 사명감을 잊지 않고 범죄예방에 앞장 선 정명우 형사의 기지를 격려하며 그에 상응한 포상을 실시하는 한편, 날로 지능화되어가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자신도 모르게 피해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사회적 약자인 고령의 노인들이 보이스피싱 범죄에 노출되기가 쉽기에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통한 피해 예방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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