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덕양구 삼송동행정복지센터(동장 방상필)는 50대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사랑이 가득 담긴 돼지저금통을 익명 기부했다고 25일 밝혔다.​

익명의 기부자는 지난 24일 오전 11시경 삼송동행정복지센터 민원창구를 방문해 수줍은 얼굴로 황금색 돼지저금통이 든 비닐봉투를 전달하고 사라졌다.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담당 공무원이 기부금영수증을 드리겠다고 인적사항을 물었으나 괜찮다고 손사래를 치며 한사코 거절해 대가를 바라지 않는 선행으로 주변에 더 깊은 감동을 주었다.

이렇게 전달받은 돼지저금통 안에는 19만 1380원의 동전과 지폐가 가득 담겨 있었다.

방상필 삼송동장은 “모두가 힘든 시기에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신 익명의 기부자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몸소 보여주신 진정한 나눔 정신은 지역사회에 큰 힘이 되고, 모두가 협력하여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원천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기부금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삼송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코로나19바이러스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대상자의 후원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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