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첫 확진자 심층역학조사 결과방문지 2곳· 접촉자 15명 추가

인천 서구 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이재현 서구청장)는 28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구 주민 A씨(29세 여성, 가정3동 거주)에 대해 즉시 심층역학조사에 돌입해 이날 끝마쳤다.

서구 대책본부에 따르면 심층역학조사 결과 A씨가 방문한 장소 2곳이 추가로 확인됐으며, 당초 파악된 접촉자 5명 외에 접촉자 15명이 추가로 조사됐다. 이로써 A씨의 접촉자는 총 20명이다.

[서구 거주 접촉자] 접촉자 중 서구민은 15명으로 이 중 A씨와 같이 사는 가족 2명(어머니와 동생)에 대해 서구보건소는 곧바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으며, 28일 오후 검사 결과가 다행히 ‘음성’으로 나타났다. 가족 2명은 자가격리를 실시 중이며 서구는 앞으로 14일간 전담 공무원이 1:1로 지속 관리한다.

서구민 중 가족 외의 접촉자는 13명으로 이 중 10명에 대해 긴급히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으로 판정됐다. 나머지 3명은 29일 검사를 했으며 ‘음성’으로 판정됐다.

[타지역 거주 접촉자] 타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은 총 5명이다. 이 중 3명(인천 동구, 인천 남동구, 인천 연수구)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으로 나타났다. 인천 외 2명은 해당 지자체에 관련 사항을 통보했다.

아울러 서구 대책본부는 심층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A씨의 증상 발현 하루 전인 지난 20일부터 A씨가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27일까지 시간대별로 동선과 접촉자를 상세하게 공개했다. 또한 이에 따른 확진 판정 조치사항도 포함하였다.

▲ 2월 20일 (목)

A씨는 지난 20일 오전 7시 30분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중앙시장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공항철도 검암역에서 환승, 서울역에서 하차해 4호선 명동역으로 출근했다. 명동역에서 도보로 직장으로 이동했으며 직장에 도착한 시간은 8시 40분경이고 점심식사는 사무실에서 도시락을 먹었다.

같은 날 퇴근 후인 저녁 7시경 직장동료 2명(1명은 퇴사자)과 명동의 음식점(신궁동감자탕)과 카페(빌리엔젤)를 잇따라 방문했다. 이어 A씨는 저녁 9시 30분경 출근과 동일한 역순 경로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귀가했으며, 출근시와 퇴근시 마스크를 착용한 것이 확인됐다.

→ 조치사항

◼ 명동에서 만난 직장동료 2명에 대해 인천 남동구, 경기도 용인시에 통보

◼ 코로나19 검사 1명 완료(음성, 인천 남동구), 1명 검사 예정

▲ 2월 21일 (금)

CCTV를 통해 동선을 파악한 바에 따르면, A씨는 21일 KF94 마스크를 착용하고 걸어서 11시 20분 39초 신현동 병원(우리편한내과)을 방문해 진료를 받은 후 11시 25분 28초에 병원에서 나왔다. 이어 11시 25분 58초 병원 맞은편 약국(비타민 약국)을 방문해 약을 조제 받았으며 11시 27분 27초에 약국을 떠나 도보로 귀가했다.

당시 A씨의 체온은 36.8도로 해외 방문이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지역 방문 사실이 없고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도 없었기 때문에 일반 진료가 이뤄졌으며, 진료의는 열감기로 의심해 약을 처방했고 A씨는 약국에 들러 약을 받아 바로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 조치사항

◼ 우리편한내과 접촉자: 총 6명(의사 1명, 간호사 4명, 내원객 1명)

- 서구 5명: 코로나19 검사 4명 완료

(전원 음성, 14일 간 자가격리 조치, 전담직원 1:1 관리)

1명은 29일 검사 완료(음성 판정)

- 타지역 1명: 코로나19 검사 완료(음성)

◼ 병원 긴급 방역조치 실시 후 24시간 폐쇄조치, 추가 방역 조치

◼ 약국 방문에 대해 역학조사반은 ‘접촉자 없음’으로 평가

: A씨는 매우 짧은 시간(2분 미만) 동안 약만 받아서 곧바로 나왔으며

약국 직원 전원 KF94마스크를 착용

◼ 약국에 대해 긴급 방역조치

▲ 2월 22일 (토)

다음날인 22일 A씨는 하루 종일 자택에 머물렀다.

→ 조치사항

◼ 자택 접촉자: 가족 2명(어머니, 동생)

◼ 코로나19 검사 완료(전원 음성)

◼ 14일 간 자가격리 조치 및 보건교육 실시, 전담직원 1:1 관리

▲ 2월 23일 (일)

CCTV 동선 등을 확인한 결과 A씨는 23일 KF마스크를 착용하고 도보로 가정중앙시장역에 가서 오후 3시경 지인 1명을 만났으며, 같이 걸어서 오후 3시 46분 45초 가정동 카페(이디야커피 신현점 가정동 소재)를 방문했다.

마찬가지로 걸어서 오후 5시 42분 22초 인근 식당(신의주찹쌀순대국 가정점 가정동 소재)을 방문했으며 오후 6시 26분 33초에 식사를 마치고 식당에서 나와 도보로 귀가했다. 이날 A씨와 만난 지인 1명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다.

→ 조치사항

◼ 지인 1명: 코로나19 검사 완료(음성), 인천 동구에 통보 조치

◼ 카페 접촉자: 총 7명(인근 테이블 착석자 및 카페 직원)

- 서구 6명: 코로나19 검사 4명 완료(전원 음성), 2명 29일 검사 완료(음성 판정)

- 타지역 1명: 서울 강남구에 통보 조치

◼ 식당 접촉자: 직원 2명 코로나19 검사 완료(전원 음성),

14일 간 자가격리 조치, 전담직원 1:1 관리

◼ 카페 및 식당 긴급 방역조치 실시 후 24시간 폐쇄조치, 추가 방역 조치

▲ 2월 24일 (월)

A씨는 24일 동일한 출퇴근 경로로 서울 명동 직장으로 출근했다. 이날도 오전 7시 30분경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중앙시장역에서 출발해 공항철도 검암역에서 환승하고 서울역에 하차해 4호선 명동역으로 출근했으며, 회사에 8시 40분경 도착했다. 점심은 사무실에서 도시락으로 식사를 진행했고 저녁 7시경 대중교통을 이용해 귀가했다. 이때도 출퇴근 시에 마스크를 착용했다.

→ 조치사항

◼ 28일 오전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중앙시장역, 공항철도 검암역 등 긴급방역

(인천지하철 2호선->공항철도 환승 통로 집중 방역)

28일 오후 두 차례 방역 실시, 추가 방역 조치

▲ 2월 25일 (화)

A씨는 25일 자택에 머물렀다. A씨가 근무하는 서울 명동 소재 의류회사 본사 사무실에서 직장동료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회사의 권고로 재택근무 중이었으며, A씨의 직장에서는 25일, 26일, 27일 각각 1명씩 확진자가 발생했다.

▲ 2월 26일 (수)

A씨는 26일에도 자택에 머무르다가 저녁 8시 36분 슈퍼마켓(가정동 신화할인마트)을 방문했고 8시 38분 물품을 구입한 후 바로 귀가했다.

→ 조치사항

◼ 28일 새벽 슈퍼마켓 주변과 외부 초동방역 실시

28일 오전 슈퍼마켓 내부 방역 실시 후 24시간 폐쇄조치

◼ 슈퍼마켓 방문에 대해 역학조사반은 ‘접촉자 없음’으로 평가

: CCTV 확인 결과 확진자는 불과 2분 동안 생수만 구입 후 귀가

: 슈퍼마켓 내부에 고객 1명(마스크 착용, 확진자와 동선 불일치),

주인은 N95마스크 착용

▲ 2월 27일 (목)

다음 날인 27일 A씨는 자택에 머무르다가 같은 사무실에 근무 중인 동료들이 26일, 27일 확진 판정을 받자 서구보건소로 연락을 했으며, 오후 3시 30분경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서구 대책본부는 A씨 이동 중 주민과의 접촉을 방지하기 위해 구급차를 이용해 보건소로 이송했으며 코로나19 검사 실시, 구급차로 귀가 및 자가격리하도록 했다. 확진 판정이 난 후 구급차를 이용해 인천의료원으로 이송해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A씨는 기저질환이 없었으며 현재 폐렴 증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 조치사항

◼ 서구보건소 이송(구급차) ⇨ 코로나19 검사 실시 ⇨

귀가(구급차) 및 자가격리 조치 ⇨ 확진 판정 ⇨ 인천의료원 이송(구급차)

◼ A씨 기저질환 없음, 현재 폐렴 증상 없음

이재현 재난안전대책본부장(서구청장)은 “서구는 A씨의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양성 판정 확률이 높다고 보고 미리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해 선제적으로 대응했고, 역학조사도 최대한 빨리 끝마쳐 적절한 조치를 즉각적으로 취했다”며 “구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앞으로도 계속해서 접촉자에 대한 철저한 관리, 추가 방역 등 철두철미하게 대응할 것이며 추가 정보가 있으면 빠르게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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