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서 증식해 보급하던 천적곤충 농가서 자체 생산토록 기술보급

고양시(시장 이재준)농업기술센터가 친환경농산물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연구소에서 증식해 농가에 보급하던 천적곤충을 농가에서 자체 생산할 수 있도록 기술보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고양시농업기술센터는 늘어나는 수요를 대비해 지난 2월 5일부터 25일까지 총 4회에 걸쳐 농가에서 직접 천적을 생산하는 기술에 관한 실습과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참여한 농가는 고양시 친환경 학교급식에 납품하는 엽채류‧블루베리 재배농가 5곳이다.

이들 농가는 뿌리이리응애와 진디벌에 대한 자체 생산기술을 습득해 해충방제에 활용할 목적으로 컨설팅에 참여하고 있다.

고양시농업기술센터의 천적보급 효과가 타 시군에까지 전해져 2월 5일 컨설팅에는 강원도 태백시, 경기도 양주시 및 남양주시 관계 공무원과 재배농가 등 7명도 참여해 천적 생산기술과 효과를 벤치마킹했다.

농가에서는 관행적으로 사용하는 농약과 친환경 자재에 의존하여 해충 방제를 해왔으나 약제 저항성이 생겨 해충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천적은 앞으로 해충방제에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천적연구실에서 생산할 수 있는 천적은 주당 70리터정도인데 천적을 희망하는 농가가 많아 생산량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농업기술센터에서 2018년부터 보급하는 천적을 사용해본 농가가 총채벌레, 진딧물 등 해충 방제에 효과를 경험했고, 천적의 효과가 입소문으로 이웃농가에 전해지며 수요가 급증했다.

고양시농업기술센터는 시설하우스에서 발생하는 주요 해충 천적인 오이이리응애(총채벌레 약충 방제용)도 연구‧개발 중이다. 자체 대량증식기술이 개발되면 시설원예농가와 관계공무원을 대상으로 기술보급 컨설팅을 실시하여 농가의 해충방제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현재 외국회사에서 생산한 천적을 수입해 국내시판 중인 뿌리이리응애가 ℓ당 1만마리 밀도인 경우 3만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농가에서 생산하는 경우 재료비가 ℓ당 2,000원 정도 이므로 센터는 농가 경영비 절감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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