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BIAF2019)의 '명예공로상(Honorary Award)' 수상자로 거장 카타부치 스나오 감독이 선정되었다. BIAF 명예공로상은 애니메이션 장르의 예술성에 가장 큰 업적을 남긴 감독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카타부치 스나오 감독은 니혼대학교 영화과에 재학 중, 미야자키 하야오와 다카하다 이사오를 만나 스튜디오 지브리에 입사했다. 지브리에서 각본가 및 조감독으로 활동해온 카타부치 스나오 감독은 첫 장편 연출작인 <이 세상의 한구석에>로 BIAF2017 장편 대상을 수상했으며, 일본 아카데미 애니메이션 작품상과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특히, <이 세상의 한구석에>는 <이웃집 토토로>에 이어 애니메이션으로는 두 번째로 키네마준보가 선정한 그해 최고의 영화 NO.1에 선정되었다.

2018년 영화예술아카데미회원으로 위촉된 카타부치 스나오는 BIAF2018 포스터와 트레일러를 연출하였으며 심사위원장을 지내는 등 BIAF 정체성 확립에 큰 공헌을 하였다. 이에, BIAF는 그의 작품과 인생에 대한 존경과 예우하는 마음을 더해 올해의 ‘명예공로상’에 선정, 수여하기로 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BIAF를 찾는 카타부치 스나오 감독의 BIAF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이 세상의 한구석에>로 국제영화제 첫 번째 대상을 수상하며 BIAF와 깊은 인연을 맺어 온 카타부치 스나오 감독은 BIAF2019에서는 대표작 <아리테 공주>와 <마이 마이 신코 이야기> 특별전 상영 및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한다.

<마녀 배달부 키키(1989)>의 조감독을 시작으로 <아리테 공주(2001)>, <마이 마이 신코이야기(2009)>, <이 세상의 한구석에(2016)>를 연출하였다. 특히, <이 세상의 한구석에>는 현지에서 2019년 10월 14일 기준으로 지금까지 1,067일째 상영을 이어오며, 최장기간 극장 개봉 신기록을 수립하였다. 뿐만 아니라, 오는 12월 20일에는 감독판 <이 세상의 한구석에>를 공개할 예정이다.

공로상 시상은 10월 18일(금) 저녁 7시, 개막식 현장에서 카타부치 스나오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아카데미 공식지정 국제영화제 BIAF2019은 10월 18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저작권자 © 저널25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