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남동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 열린 남동구의회 본회의에 「남동구민축구단 창단 지원조례』가 구의회 재적의원 1/3 이상 발의로 본회의에 상정돼 통과했다.

이날 구의회의 구민축구단 창단 조례 통과 이후,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구의회의 대승적인 결정을 존중하며 앞으로 남동구민축구단 창단과 원활한 운영을 위해 구에서도 적극 지원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축구단 연간 운영예산 10억에서 12억 정도 중 구 재정여건을 고려하고 구단의 자생력 확보를 위해 매년 5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남동구 지역 내에선 구민축구단 창단의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축구단 창단으로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남동구의 위상을 끌어올릴 수 있단 판단에서다.

이와 관련, 이강호 구청장은 “구민축구단 창단은 단순히 축구단 하나 만드는 일이 아니다”며 “앞으로 인천시를 대표해 남동구민축구단이 전국체전 뿐 만 아니라 각종 대회에 참가해 남동구와 인천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구민축구단 창단지원조례가 통과되면서 인천지역 체육계와 지역주민들도 반기는 분위기다.

남동구 간석2동에 사는 지역주민 A씨(47)는 “지난 6월 20세 이하 대표팀이 우크라이나와 결승전을 벌일 때 주민 모두가 하나가 됐었는데, 구민축구단이 창단되면 남동구의 위상도 올라가고 주민들이 화합할 수 있는 자리도 많이 만들어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번 축구단 창단으로 지역 청소년들의 축구에 대한 꿈을 이룰 수 있는 인프라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구는 내다보고 있다.

현재 인천지역의 18세 이하 축구클럽과 일선 학교에 소속된 유소년 축구인원은 900명이 넘는다.

하지만 성인축구에 소속된 인원은 인천대와 인천유나이티드 선수 등 총 58명에 불과해 지역의 축구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형편이다.

구 문화관광체육과 관계자는 “FIFA U-20 월드컵 영웅인 이강인 선수가 남동구 출신인데 인천에서 제2, 제3의 이강인을 배출해내기 위해선 청소년들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여건조성이 시급하다”며 “구민축구단이 창단되면 우리지역 축구유망주들이 마음껏 활약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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