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공공·공정·공감의 가치로,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광명시민 여러분,

지난해 태풍 북상 소식에 취임식을 취소하고, 뉴타운 공사장과 하안배수펌프장 등 현장을 점검하며 광명시장으로 첫 발을 내디뎠던 기억이 납니다.

지난 1년, 첫 마음과 책임감을 한 시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1년을 1시간처럼, 1분처럼 바쁘게 보낼 수 있었던 것은 시민 여러분의 격려와 지지,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광명시 민선7기는 시민이 자신의 삶터에서 주인으로 당당히 우뚝 서는 토대가 되겠다는 약속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우리가 추진하는 모든 정책이 공공성을 확대하고, 공정하게 추진되며, 시민과 공감을 이루기를 바랐습니다. 공공·공정·공감은 민선7기의 뿌리입니다.

이것이 단단하게 자라고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과 함께할 것입니다.

1. 참여는 공공·공정·공감으로 통하는 길입니다.

광명시는 참여의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많은 시민들과 500인 원탁토론회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으로 시정에 목소리를 냈던 기억은 청년 정책, 도시재생, 미세먼지 등 다양한 문제에 의견을 말하고, 깊이 논의하는 시작이 되었습니다.

소수가 독점했던 시정 위원회는 인원을 확대해 보통 시민들이 시정에 참여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 되었고, 지난해 8월부터 각 동에서 우리 동네 시장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청년, 직장인, 기업인, 역세권 주민과의 현장 대화도 열어 시민들의 온전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광명시를 이끌어 가는 가장 큰 힘은 시민입니다. 현장이 답이고, 시민이 답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1년이었습니다.

2. 광명시는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광명은 지금 역동의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미래 도시 지형이 바뀌고 있습니다.

63만평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조성과 구름산 지구 개발, 광명 구도심 11개 구역의 뉴타운, 철산동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시근로청소년복지관 부지도 개발을 위한 준비 작업에 한창입니다.

주차도 복지입니다. 광명 시민운동장과 광명동초등학교 등 지하 부지에 총 828대 주차공간을 새롭게 조성합니다. 광명동굴과 주변 17만 평은 복합 개발로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것입니다.

광명시 도시재생전략계획을 중심으로 광명동과 하안동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 중심의 도시재생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도시재생지원센터와 도시재생대학을 통해 시민참여단의 역량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GM타워는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주민 중심의 도시재생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3. 삶을 바꾸는 생활정책도 커다란 성과입니다.

교육은 사람과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입니다.

광명시는 전국 최초로 3대 무상교육을 완성하였습니다.

정부보다 앞서 올 상반기부터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교육을 시행했고, 2021년까지 연차별로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학교체육관 16곳을 개방해 학교와 마을의 담장을 허물고, 다목적체육관을 확충해 온 마을이 학교인 교육공동체의 꿈에 한 발 더 다가가고 있습니다.

틈새 일자리는 새로운 희망입니다.

광명 1969 행복일자리 사업을 통해 올 상반기 113명의 시민이 일자리를 얻었고, 특히 재개발 안전보안관은 안전과 일자리를 모두 충족하는 새로운 일자리 모델이 되었습니다.

고령화 시대를 대비해 더 많은 노인 일자리를 만들고, 진입 문턱을 낮추기 위해 노인 일자리 TF팀이 구성돼, 바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청년과 아동이 행복해야 합니다.

지난 2월 광명에 처음으로 ‘아동보호전문기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기관 설치 공약 중 제일 먼저 지켜진 약속입니다. 시립어린이집 확충, 하안동 어린이 체험놀이터, 시립장애전문어린이집 등을 통해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고 밝게 자라도록 할 것입니다.

광명 창업지원센터를 증축하고, 메이커스페이스, 공유 오피스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청년을 위한 복합 공간을 더욱 확대하고 청년창업자금과 청년푸드트럭 등을 통해 광명청년들의 꿈 실현을 꾸준히 지원하겠습니다.

문화시설과 시민활동 공간도 대폭 확대되고 있습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철망산 평생학습원에 이어 예전 평생학습원과 노둣돌 건물도 생활문화복합청사로 새롭게 지어질 예정입니다. 역세권에는 우리 시 최초의 문화예술회관이 건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신축되는 모든 건물은 문화시설과 시민들의 공유 공간이 어우러진 복합시설로 설계될 것입니다.

도시 개발과 생활정책, 어느 것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요한 과제입니다.

도시 개발 사업으로 차질 없이 미래를 준비하고, 세밀한 생활정책으로 삶을 풍요롭게 하겠습니다.

4.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은 물러설 곳이 없는 문제입니다.

지난 1년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사업은 17년 간 진행되어왔지만, 민선7기 들어 시민들에게 처음 공개가 되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민이 목소리를 내고, 자기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 자치분권 도시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정한 자치분권 도시를 실현해 시민과 한 뜻으로 이 어려움을 해쳐나가겠습니다.

5. 남북 평화를 위한 준비도 차근히 해나가겠습니다.

5월 한반도 평화의 염원을 담아 광명시민 270명과 함께 DMZ를 방문했고, 이것은 경기도 7개 시군이 DMZ관광 평화열차가 KTX광명역에서 운행되도록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KTX광명역에서 출발한 남북평화고속철도가 한반도를 가로지르고, 우리와 북의 지방정부가 활발히 교류해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성을 쏟겠습니다.

사랑하는 광명시민 여러분,

지난 1년 광명은 속도를 늦추고, 조금 천천히 걸어왔습니다.

높은 건물, 큰 쇼핑몰, 빽빽한 아파트 등 도시 성장이 자랑스러웠지만,

그 중심에 사람, 우리 시민이 있었는지 답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광명의 민선7기 1년은

다시, 한 가운데 시민을 세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시민이 중심이 된 공공·공정·공감의 가치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정신이고, 흐름입니다. 지난 시간은 분명 이것을 향하고 있습니다.

올바른 방향을 세웠던 1년을 바탕으로, 공공·공정·공감의 가치를 중심으로 조금 더 속도를 내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소외 없이, 차별 없이 함께 잘 사는 광명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19년 7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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